폭 2, 400m에 수문 만들어 바닷물 막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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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산시 서구 하단동과 북구 오지동을 잇는 총연장 2천4백m의 낙동강에 수문4백95m와 갑문15m의 배수문을 갖춘 높이 15.5m의 제방을 86년까지 완공할 계획. 소요공사비는 1천6백억원. 하구언은 상류나 중류지역의 댐과는 달리 제방의 높이가 낮아 흘러가는 물이 자유스럽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돼있고 아울러 바닷물의 역류를 막게된다.
지난해 생활 및 공업용수로 사용된 낙동강물은 총10억4천만t, 농업용수는 26억3백만t인데 부산·울산·저산·마산·창원공단 등의 도시가 하류에서 끌어쓴 생활·공업용수 사용량은낙동강 전체사용량의 70%, 김해평야에 공급된 농업용수는 30%에 이른다.
바닷물의 유임이 차단돼 연평균 6억4천8백만t의 용수공급량 증가로 부산·마산 등지에 생활 및 공업용수를 2천년대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하구언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토사를 매립에 이용, 조성되는 60만평의 용지를 택지나 공업용지로 사용하고 을숙도 안의 땅3백정보가 전수답에서 수리안전답으로 바뀌며 부산과 진해·김해방면의 교통소통에 도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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