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개헌' 목소리…개헌모임 "10월 국회서 특위 구성해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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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개헌 논의를 재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여야 의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여당 간사를 맡은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은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개헌 특위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 국회의장이 여야의 뜻울 받아들여서 특위 구성을 조속히 구성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 우윤근 새정치연합 의원도 "조그만 창고에서 여야 대표와 '이렇게 정치를 해야하는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권력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적극적으로 여야 합의 이뤄낸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렇게 많은 여야 의원이 모인 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언론·법조 등 지금이 개헌을 해야할 때라는 의견을 많이 말하고 전체 여론 조사도 과반 넘게 나온다"며 "지금이 (개헌의) 적기다. 이제는 실천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내년 상반기 지나면 20대 총선 준비를 해야되기 때문에 제대로 못한다. 10월 정기국회에 개헌특위를 반드시 구성해서 금년에 조문작업하고 상반기 안에 개헌작업 이뤄지도록 여야지도부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세월호 특별법의 합의로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개헌 모임도 탄력을 받은 만큼 이번 정기국회 내에 개헌특별위 구성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개헌의 핵심 내용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권력 구조 개편이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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