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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 국가식품클러스터에 100번째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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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남자한테 참 좋은데’라는 광고로 유명한 천호식품이 100번째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전라북도·익산시와 함께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천호식품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천호식품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추진한다”며 “신토불이 국내산 농산물을 식품으로 개발해 세계로 판매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호식품은 30억원을 투자해 1만㎡의 부지를 확보한다. 향후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제공하는 기업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 세계 식품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활성산소 제거 성분이 블루베리의 4배인 아로니아(Aronia)를 식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6년 말까지 전북 익산에서 기업지원시설과 부지 232만㎡ 규모로 조성된다. 기업지원을 위한 R&D시설(식품기능성평가센터·품질안전센터·패키징센터), 생산지원시설(파일럿플랜트·임대형공장), 종합지원시설이 세워진다. 산업단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한옥마을·식품문화복합도시·교육시설 등 배후복합도시(126만㎡)도 생긴다. 2017년 기업 입주가 완료될 예정인데 본격 가동되는 2020년 연간 매출액 15조원, 수출 30억 달러, 고용유발 2만2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CJ·동원F&B·하림·샘표식품 등 국내기업 47개와 미국 웰스프링, 캐나다 썬옵타, 일본 자룩스 등 외국기업 42개 등 89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R&D 지원을 위해 글로벌 식품연구소인 니조식품연구소·TNO식품연구소 등 10개의 식품전문연구소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다음은 이동필(사진) 농식품부 장관과 일문일답.

 - 천호식품의 투자협약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천호식품은 그동안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해 고부가 기능식품을 개발한 국내 대표 중견기업이다. 한국 농업과 식품산업 간 상생협력의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식품기업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농식품산업은 유망한 미래성장산업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농식품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시설로 조성하겠다. 지역축제와 연계한 식품산업 관광의 중심지로도 만들겠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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