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록 교수,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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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된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선거에서 위원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2008~2010년 초임, 2010~2013년 재임) 이후 2번째다.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는 인권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 도덕성, 독립성, 공정성 등을 갖춘 18명의 인권 전문가로 구성되며 인권이사회에 자문역 및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

외교부측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권학자인 서 교수는 국내 인권 교육ㆍ연구 활동을 선도하며 아시아인권 포럼 주최 등을 통해 국내외 인권이슈 논의를 위한 토론과 정책비전의 장을 제공했다”며 “특히 아시아 내 여성ㆍ아동인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통한 인도지원 사업을 전개하는 등 아시아 지역 인권보호체계 수립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선출 이유를 설명했다.

자문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1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의석은 지역별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각 5석, 중남미와 서구에 각 3석, 동구권에 2석이 배분된다. 서 교수의 인권위 자문위원 선출로 우리나라는 신혜수 유엔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권리위원회 위원, 이양희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 홍성필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위원, 김형식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등 인권기구 내에 다양한 인사를 보유하게 됐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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