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이순신’ 용기와 지혜 뮤지컬 보며 본받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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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코미디홀 개그맨들이 ‘꼬마장군 이순신’ 공연 리허설을 하고 있다. [채원상 기자]

남 웃길 일만 생각하는 아산코미디홀 개그맨들이 이번엔 어린이들을 웃기기 위해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아산코미디홀은 27일부터 어린 시절 꼬마 이순신의 용기와 지혜를 보여주는 코미디뮤지컬 ‘꼬마장군 이순신’을 무대에 올린다.

 공부도 잘하고 똑똑했던 순신은 항상 훈장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듣는다. 하지만 서당 친구들은 그런 순신에게 질투가 나 따돌린다.

 어느 날 친구들은 순신에게 도깨비가 나온다는 ‘장군동굴’에 갔다 오면 같이 놀아주겠다는 제의를 한다.

 장군동굴에서 만난 도깨비들은 순신에게 내기를 걸게 되고, 순신은 용기와 지혜를 발휘해 도깨비들을 차례로 물리친다.

 도깨비로부터 황금덩어리를 선물받은 순신은 이마저 원래 주인에게 되돌려주면서 친구들에게 인정받게 된다는 줄거리다.

 영화 ‘명량’의 영향으로 이순신 장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관람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공연 기획 당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상대로 사전 시장조사를 벌인 것도 주효했다.

 아산코미디홀은 KBS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엄태경씨가 극장장을 맡고 있고, 다양한 재주가 있는 신인 개그맨들이 상주하며 개그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엄태경 극장장은 “어린 시절을 아산에서 보낸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뮤지컬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이순신 장군의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평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사전 예약을 통한 단체관람만 가능하고, 일요일엔 오전 11시30분에 개인이나 단체관람이 모두 가능하다. 관람료는 평일에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 5000원으로 동일하고, 일요일엔 어린이 7000원, 성인 1만원이다.

예약 문의 041-542-5145

장찬우 기자 gloc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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