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정무역제품 국내판매 92%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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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정무역 제품의 국내 판매가 전년의 두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국제공정무역기구(FLO)의 한국지사인 FMO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FLO 인증 공정무역 제품 판매가 380만 유로(약 51억원)로 전년 대비 92%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세계 성장률인 15%를 뛰어넘는 수치로 한국 소비자의 공정무역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지사는 다음달 글로벌 파트너인 스타벅스의 한국지사 스타벅스코리아와 공정무역 세미나를 개최하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커피’, ‘더 드립’ 등 국내 공정무역 사회적 기업들도 FLO의 공정무역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공정무역 상품 판매를 위한 제품 등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FLO 공정무역 제품은 전세계 74개국 140만명의 생산자와 노동자들이 만들고 있다. 3만 종의 제품이 125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해 전세계 판매액은 55억 유로(약 7조4000억원)였다. 주요 공정무역 제품으로는 커피, 바나나, 코코아, 꽃, 설탕 등이 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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