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김효진 남수단 학교 건립… “아이들이 스스로 꿈꾸는 세상 바란다” 감동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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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남수단’[사진 월드비전 제공]

국제 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의 홍보대사인 유지태(38)·김효진(30) 부부가 네티즌 4000명의 후원을 기반으로 남수단 톤즈에 초등학교를 설립했다.

유지태·김효진 부부와 네티즌들이 함께 만든 마드홀 초등학교는 남수단 와랍주 톤즈 남부에 있다. 학업을 포기했던 500명의 아이들은 이곳에서 교육을 받는다.

유지태·김효진 부부는 학교 건축을 통한 나눔 실천에 지속적으로 앞장서 왔다. 2009년 유지태는 미얀마 북동부 코캉지역에 유치원을 설립했고 2011년에 결혼한 유지태·김효진은 결혼 축의금으로 미얀마 피지다곤 지역에 초등학교 2개를 건축했다. 결혼 1주년에는 함께 미얀마에 있는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2005년 남수단을 방문한 김효진는 “당시 전쟁 중이었기에 학교, 집 모든 것이 사라진 상황이었다”며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배가 고프고 힘들어도 학교에 가고 싶다’, ‘마음껏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남수단 톤즈에 학교를 지어주고 싶었던 오랜 바람이 이뤄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유지태도 “남수단의 미래가 되는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스스로 꿈꾸고 변화하는 힘을 길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학교는 저희 부부가 한 게 아니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동참해 준 4000명의 네티즌 분들과 함께 만든 기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는 21년에 걸친 내전 이후 분단국가가 돼 지난 2011년 독립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간 분쟁과 가뭄, 난민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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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남수단’[사진 월드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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