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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유도, 금메달 추가 실패…금 1개로 개인전 마감

중앙일보

입력

 
남자 유도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에 그치며 '유도 강국'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중량급 경기에서 남자대표팀은 결승 진출자를 내지 못한 채 예선을 마쳤다.헤비급(+100kg) 간판스타 김성민(27·경찰체육단)을 비롯해 -100kg급 조구함(22·)· -90kg급 곽동한(22·이상 용인대) 등 용인대 출신 삼총사가 모두 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3명 모두 유도 신흥 강국으로 급부상한 몽골에 발목이 잡혔다. 헤비급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은 김성민은 4강에서 울지바야르 두렌바야르(몽골)에게 경기 시작 31초 만에 한팔 업어치기 한판패를 당해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조구함은 8강에서 나이단 투브신바야르(몽골)에 허리안아돌리기 절반을 허용해 패했고, 곽동한도 8강에서 르크하그바수렌 오트곤바타르(몽골)에 허벅다리걸기 절반패를 당했다. 세 명 모두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기회는 남겨뒀다.

남자 유도는 20일부터 이틀간 단 한 개의 금메달(81kg급 김재범)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김원진(22·60kg급)과 방귀만(31·73kg급)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남자유도의 개인전 최소 금메달은 2002년 기록한 2개(66kg급 김형주·73kg급 최용신)다. 남자 유도는 23일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단체전에서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인천=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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