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대미술 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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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창(1913∼2001) 화백의 동생이자 북한 4대 작가 중 하나로 꼽히던 운봉 김기만(1929∼2004)의 사군자묵국, 이중섭ㆍ이쾌대 등과 함께 도쿄에서 조선 신미술가협회를 결성하기도 했던 평양 출신 문학수(1916∼88)-.

북한 미술가들의 그림이 서울 견지동에서 전시된다. 23일까지 아라아트센터에셔 열리는 ‘2014 남ㆍ북ㆍ중(南ㆍ北ㆍ中) 평화ㆍ상생ㆍ공존’전이다. 정전협정 61주년을 맞아 사단법인 한민족미술교류협회(이사장 정정식)가 마련했다. 주태석ㆍ차일만ㆍ한만영을 비롯한 한국 미술가 72명, 김기만ㆍ정영만 등 북한의 32명, 중국의 15명 등 119명의 120여점이 전시된다. 북측 작품 공수엔 중국 루쉰대학교 이광군 교수가 힘썼다. 작품 판매 수익은 전세계 한민족 작가 창작금 지원, 남북 작가교류 촉진, 다문화가정 지원 등에 쓰인다. 02-733-1981.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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