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최우수 예술상 수상|『엑스캘리버』12월 국내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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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금년도 칸영화제서 최우수 예술상을 수상한 영화 『엑스캘리버』(Excalibur)가 국내에 수입될 것 같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 수상작답게 명작인데다가 흥행에도 크게 성공, 국내 몇몇 영화사가수 입경쟁을 펴고 있는 것. 수입이 결정되면 12월쯤엔 국내에서 상영이 될 예정이다.
『엑스캘리버』는 14세기 영국작가인「토머스·멜러리」의 소설 『아더왕의 죽음』을 영화화한 것으로 중세 영국왕실의 갈등·모함·애증·전쟁 등을 그린 대작. 상영시간 2시간20분.
이번 영화의 제작은 미국영화사가 했지만 출연배우는 모두 영국배우들. 촬영도 대부분 영국과 유럽에서 했다.
금년 초에 완성, 지난 9월에 있었던 칸영화제에서 영광의 수상을 한 것이다. 흥행에도 성공해 미국서만 개봉 17일만에 1천7백만달러(약1백19억원)를 기록했다. 이 영화가 수입될 경우 국내 영화팬들은 오랜만에 오락이 아닌 예술영화 한편을 감상할 기회를 갖게된 셈이다. 감독은「존·부어·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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