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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규제 백4일만에 일부완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28일 증시규제조치의 일부가 풀렸다.
보통거래위탁증거금율을현행40%에서 현금20%와신용증권20%로 완화한 것이다.
지난 6월16일 규제조치가 나온후 1백4일만에 일부나마 풀린셈이다.
일부투자자들이 재무부·증권감독원·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등을 돌며 항의소동을 벌인지 1주일만에, 그리고 증권사대표들이 당국에 건의한지 4일만에 완화조치가 나온것.
관계자는 외부의 입김을 전혀 받지않고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임을 애써 강조.
저쪽으로부터 방향지시를 받지않았음은 물론이고 투자자의 항의나 증권회사의 건의와는 무관하게 풀때가 되어서 규제를 푼것이라고 부연설명.
○…거래소당국은 일부나마 규제조치를 푼것은증권시장에서 가수요가 사그라지고 뇌동매매현상도억제되었기 때문이라고 그이유를 나열.
증시상황이나 현재의 주가수준에 대한 직접적인표현은 피했다.
그러면서 규제를 푼 근거로 규제가 발동되었던6윌16일과 9월26일의 주가수준을 대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백2에서 1백86.1로 15.9포인트나 떨어졌고 건설이 34.8포인트나 띨어진것을 비롯, 무역 (22포인트) 전자(14포인트) 석유화학 (3.5포인트) 등이모두 6월16일의 주가수준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것.
그러나 금융주는 그동안 10.6포인트나 오르고 보험도 오히려 4.4포인트가 상승하여 세칭 인기주의 하락현장과대조가 되고 있다.
이들 금융·보험주등은시장상황의 변화에 큰동요없이 꾸준히 상승하는안정적인 투자대상임을 다시 한번 증명.
○…최근 증시에는 J개발의 후유증으로 건설회사에대한 악성루머가 꼬리를 잇고 있다.
J개발이 해외공사에서클레임을 받았다는 얘기가 발표된후 지난주말에국내유수의 D건설도 중간에서 말썽이 있다는 설이 나돌았으나 곧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또 28일엔 대농건설의부도설이 나돌아 거래소는 이를 확인하고 해당회사는 공시를 통해 부인하는등 한때 부산을 떨었다.
○…고려개발이 5백원짜리 보통주 2백만주와우선주 4백80만주를 발행, 34억윈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10%는 우리사주에 우선배정하고 나머지는 10월12일 현재의주주에게 보통주는 주당0.13주, 우선주는 주당0.32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충남방속·대림수산·강원산업등이 모두 1백12억규모의 보증사채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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