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주택시장이 조용했지만 9·1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2주전보다 0.02% 올랐다. 마포구(0.1%)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름세다. 이 아파트는 1986년 준공한 단지로, 9·1대책으로 재건축 규제가 대폭 완화하면서 평균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66㎡형(이하 전용면적)이 3억1000만~3억4800만원선이다.
서초구(0.08%), 강남구(0.03%), 노원구(0.03%), 성동구(0.02%) 등지가 뒤를 이었다. 강남권은 급매물이 빠지면서 시세가 오름세다. 서초구 서초동 삼호1차 112㎡형은 3000만원 올라 7억7000만~8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잠원동 강변 114㎡형은 7억9000만~8억5000만원으로, 3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다. 강남구(0.08%)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강서구(0.06%), 서초구(0.05%), 강북구(0.03%), 구로구(0.02%) 등지도 올랐다.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