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팀 서울은 줄어들고 지방은 계속 늘어|중학선수 타 도 진학길 막히고 재정부담 커|서울 새로 생긴 팀|덕수상 뿐|상문·자신이어 대광도 곧 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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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방 많은 지방고교 야구팀들이 올 들어 창단 되거나 부활되는 등 활발한 붐이 일고있는데 비해 서울의 고교야구팀들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있다.
지난해 말부터 포항공고를 비롯, 대구 성광설·남대전고·원주고· 부산동래고· 부산공고 등 지방에서는 모두 6개 팀이 창단 되거나 부활되어 군웅활거시대의 고교야구에 새얼굴로 뛰어들었다.
이 같은 지방 팀들의 붐과 때맞추어 경주고도 야구팀을 창단키로 방침을 세우고 선수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지방에서의 고교 야구 열은 자 뭇 대만하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덕수상이 지난 3월 창단됐을 뿐 자신고와 상문고가 지난해 팀을 해체한데이어 국가대표 유격수 김재박을 배출한 11년의 전통을 갖고있는 대광고도 재정적 어려움과 선수 확보 문제 등으로 곧 해체할 것으로 알려져 최근 들어 3개 팀이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서울 팀의 퇴조는 79년부터 문교부가 중학선수들이 타시·도 전출을 할 경우에는 관할 시·도교육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선수확보가 어려운데다 재정적 부담마저 크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야구 협회에는 서울의 18개 팀을 포함, 모두 50개 팀이 등록돼있으며 중학 팀 수는 63개 팀이다.
고교와 중학교의 팀 수는 서울이 18-18, 경북 (대구포함)이 5-7, 강원이 3-5, 부산이 6-6,전남이4-7등으로 지방 고교 팀 이 중학 선수들을 확보하기가 훨씬 쉬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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