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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담뱃값 인상안 발표에 "국민건강이 그토록 염려된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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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 건강' 차원에서 담뱃값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소설가 이외수씨가 쓴소리를 날렸다.

이외수씨는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값 올린다는 주장은 용왕님 토끼 간 씹다 어금니 부러지는 소리입니다. 한마디로 믿기 어렵다는 얘기지요. 진실로 정부가 국민건강을 그토록 염려하신다면 깔끔한 정치로 국민 스트레스나 좀 줄여 주시지요"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어 12일 오전 "담뱃값만 외국 수준 따라가지 말고 복지정책도 외국 수준 따라가면 안 되냐"며 "담뱃값 올리기 전에 최저 임금 먼저 올려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부총리는 담뱃세 인상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고 청소년 흡연도 걱정되는 상황에서 담배가격은 너무 낮다"며 "국민 건강 차원에서 보건복지부가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 수준이나 시기를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정부는 11일 기존 담배 값을 평균 2000원 인상하는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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