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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빛났다, 물회에 화요 한 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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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광주요그룹이 운영하는 한식당 비채나가 하와이에서 열린 ‘하와이 푸드·와인페스티벌’에서 물회와 전통주인 화요 25°(사진)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하와이 푸드·와인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음식과 술을 소개하는 음식 축제로 지난달 31일부터 1주일간 호놀룰루에서 열렸다. 비채나는 지난해 행사에서 ‘목살 고추장찜’으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김병진 총괄셰프가 준비한 물회와 고급 전통주인 화요를 내놓았다. 한국의 여름철 별미로 소개한 물회는 담백한 활어와 함께 신선한 오이·배·메밀국수에 매콤한 고추장 양념을 넣고 비빈 후 시원한 육수와 함께 제공됐다. 또 음식과 술의 조화로 한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기 위한 화요 25°도 곁들였다.

 비채나가 마련한 음식과 술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캐나다에서 온 관광객 엘리사(47)는 “한국 음식은 불고기와 비빔밥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회와 누들(국수)을 비빔밥 처럼 먹는 게 아주 별미였다”며 “함께 나온 한국술도 입안을 깨끗하게 해주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중이라는 안토니오(52)는 “한국 음식은 대충 다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 음식은 아주 특별한 맛에다 뒷맛도 개운했다”며 요리법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비채나 조희경 대표는 “한식 세계화를 위해 지난 10여년간 우리 술과 음식을 지속적으로 알려온 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한식 고유의 맛은 살리면서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요리와 술, 그릇 등으로 한식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놀룰루(하와이)=천문권 LA중앙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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