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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부조리 없애자"관세청장이 공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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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수츨임상품의 통관을 둘러싸고 관세사와 업자사이에 자행되어온 부조리를 없애기위해 김욱태관세청장은 28일 전에 엾던 감경한 공한을 각 수출입업체 대표 앞으로 보냈다.
공한은 ①관세사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절대 통관업무를 위임하지 말것 ②통관업무위임의 댓가로 리베이트명목의 금품을 절대로 주지말것 ③세관직원들에게 어떤 명목의 금품도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할것등을 촉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때는 법대로 엄격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청장은 이 공한을 받은후 업체의 대표가 직접 서명하여 회신해 달라는 요청까지 붙였다.
한편 관세사들은 얼마전 자체 정화결의대회를 가졌다.
★…회원 1천4백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세무사회(회강 윤정복)가 양분위기를 맞았다.
세무사회의 내분은 공인회계사와의 업무영역을 둘러싸고 현 회장단이 미온적이라는 불만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범수감사를 중심으로한 반대파들은 약5백명의 서명을 받아 9월16일 임시총희소집공고까지 냈다.
소집공고는 회장단측에서 부응하자 이감사명의로 일방적으로 한 것.
총회소집을 요구하고 나선측은 외부감사제의 도입에 따라 자본금이 5억원이상(또는 외형 30억윈이상)기업은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공인회계사의 외부감사를 받도록 되어있고 그렇게 되면 세무사들이 존폐위기를 맞는데도 가만히 앉아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들은 적어도 세무조정계산 및 세무·대리는 세무사가 맡을것을 주장하고 있다.
★…양주 베리나인 골드와그린을 내놓고 있는 백화산조가 다시 대중위스키 베리나인 시갈을 개발, 26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원주함량 19.9%인 이술의 알콜농도는 40%로 원주는 영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소비자가격은 7백㎖짜리가 7천5백10원, 3백㎖짜리가 3천8백90원.
★…한국화약그룹 김승연회장은 지난달부터 매주 1,2회씩 일선 생산직 근로자들을 초청, 그룹의 재무상태를 설명하는등 대화의 자리를 마련. 김회장은 이자리에서 취임초기때 그가 내걸었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6천여만원의 예산으로 기술자의 해외연수를 실시하며 20년이상 근속자중 집이 없는 사람에겐 사재로라도 집을 지어주겠다고 약속.
김회장은 또 품질향상에 있어서는 근로자가 사장보다 전문인이라고 지적하면서 근로자와 관리직 사원의 공동체의식을 강조.
★…재무장관은 역시 부동산경기전망에 밝았다. 연초 미국재무차관에 임명된「스프림거」씨는 굳이 워싱턴의 아파트에 전세를 들었다.
『두고보시오. 지금 집값은 천정부지지만 인플레가 진정되면 곧 폭락할거요』 그의 예언은 맞아떨어져 미국의 집값은 계속 하락, 75년이래의 이상주택붐에 종지부를 찍고 있다.
고금리로 집을 지어놓은 주택건설업자들은 재고가 9개월분을 넘자 값을 내리고 금리가싼 주택업자융자까지 붙여주고 있어 집값은 지난1년간 실질적으로 6%나 내린셈. 미국집값은 전통적으로 소비자물가상승율보다 2∼3% 높았는데 앞으로 수년간은 오히려 2∼3%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워싱턴=김건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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