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뇌염경보|보사부"1∼2주내에 진성발생 예상"|낫더라도 신경장애등 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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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보사부는 전국적으로 뇌염모기의 밀도가 50%를 넘어선 64.5%에 이르자 19일 전국에 뇌염경보를 내리고 각 시·도에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진성 뇌염환자가 앞으로 1∼2주 이내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엔 8월22일 뇌염경보가 내려졌으며 1백7명의 환자가 발생, 4명이 숨졌었다.
뇌염증세- 39∼40도의 고열이 나고 헛소리를 한다. 입·턱이 굳어지고 목이 빳빳해지며 눈동자가 이상하게 움직인다.
팔·다리가 마비되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진다.
주의사항- 뇌염은 3∼14세의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햇볕을 오래 쬐거나 과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잠잘 때는 모기향을 피우거나 모기장을 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한다.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집주위 웅덩이나 잡초를 없애고 돼지우리등 축사를 청결히 한다.
치료- 뇌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그때그때 증상에 따라 대증법을 쓰게된다. 때문에 뇌염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병원으로 옮기고 가까운 보건관서에 신고하도록 한다.
후유증- 일본뇌염은 낫더라도 80%정도가 기억력·판단력 감퇴, 운동신경 장애등 각종 부작용이 남는다.
뇌염모기- 뇌염모기로 불리는 작은 빨간 집모기(큘렉스 모기의 일종)는 보통 모기보다 몸집이 작고 날개에 흑색반점이 있으며 입부리에 황색띠를 두르고 있다.
보통모기가 꼬리를 쳐드는데 비해 수평으로 앉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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