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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도 높아져|올해 76개국중 29위…작년보다 3계단 올라 일 백대기업이 평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신성순특파원】 해외투자의 영역을 활발히 넓혀가고 있는 일본기업들은 가장 신용도가 높은 나라로 미국을 꼽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선 작년보다 신용도가 좋아진 것으로 채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신용도는 조사대상 76개국중 작년의 32위에서 올해는 29위로 올라섰다.
일본기업들이 가장 중시하는 신용도의 기준은 정정의 안정도인데 한국이 안고있는 문제점은 아직도 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이 7월말을 기준해서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주요 1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국가별 신용도에 따르면 가장 안전하고 신용도가 높은 나라는 미국이며 서독·스위스·캐나다·화란·호주순으로 작년도 순위와 같다 (6위까지) .
미국이 얻은 평점은 10점 만점에 8.99 점수가 깎인 부분은 인플레문제.
한국은 5.54점(작년도는 5.31)을 얻어 28위인데 가장 점수가 적게나온 항목은 정치정세의 안정도.
북한은 2.57점을 얻어 작년보다 0.15포인트가 떨어졌으며 순위도 67위에서 72위로 미끄러져 최하위 권에서 맴돌았다.
신용도가 더 떨어진 나라는 북한 외에 아랍토후국연방(UAE)·필리핀·이라크·이란·레바논·아프가니스탄등 44개국.
신용도가 하위권인 나라들은 정정이 불안하거나 대외채무 지불능력이 의심받는 나라들이다.
선진공업국중 프랑스는 작년 8위에서 올해는 9위로 처졌는데 이는 「미테랑」사회당 정권이 들어서고 난 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
한편 작년도에 한국에 대한 신용도는(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 조사) 98개국중 43위로 약화됐다.
당시는 광주사태등 정치·사회적 불안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후 신용도 인식이 개선됐음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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