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사점 저수지 둑에 구멍 뚫려 주민 대피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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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전】=11일 0시10분쯤 충남 청양군 비봉면 사점리 사점 저수지 (면적 6·2정보) 제방에 직경 1·5m의 구멍이 뚫려 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인근 주민 8백4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사고는 주민 박성규씨 (23)가 이웃마을에 놀러갔다 돌아오던 중 수로에 때아닌 급류가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 저수지 제방으로 달려가 확인했다. 박씨는 제방 중간 지점에 뚫린 큰 구멍으로 물이 쏟아지고 있고 제방이 붕괴될 위험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민방위 대원 1백명·의용 소방대·주민 등 4백여명을 동원, 사고 수습에 나셨으나 워낙 물이 많이 쏟아져 11일 상오 8시 현재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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