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월드컵 후프 동메달…11대회 연속 메달 행진, 다른 종목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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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벌어진 2014 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첫 무대 후프 종목에서 18.000점을 획득하며 마르가리타 마문(18.500점),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18.450점)에 이어 3위에 올라 11대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었다.

리본을 제외한 후프, 볼, 곤봉에서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가장 먼저 출전한 후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마문에 이어 두 번째로 경기에 나선 손연재는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손연재는 직전 대회였던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17.900점에서 0.100점이 오른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볼과 곤봉 종목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손연재는 곧바로 이어진 볼 종목 결선에서 8명의 참가자 중 가장 먼저 출전했다. 손연재는 포에테를 할 때 중심이 약간 흔들리며 다소 감점을 받았고, 17.750점을 받아 5위에 머물렀다. 이 종목에서는 러시아의 쿠드랍체바가 19.000의 높은 점수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곤봉 종목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볼, 후프에 이어 세 번째로 경기에 출전한 손연재는 ‘루나 메조 마레'에 맞춰 경기를 펼치는 도중 곤봉 한 개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 결국 손연재는 17.300으로 6위에 그쳤다. 볼에서 금메달을 땄던 쿠드랍체바는 곤봉에서도 18.950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스타니우타가 18.250으로 은메달, 카차리나 할키나(벨라루스)가 17.800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동메달 한 개로 마친 손연재는 이달 중순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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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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