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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대통령의 경제학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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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통령의 경제학(이장규 지음, 기파랑, 492쪽, 2만4500원)=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한국 경제가 성장·발전해 온 궤적을 각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중앙일보에서 30년간 기자로 재직한 뒤 현재 서강대 초빙교수로 강의하고 있는 저자가 2012년 펴낸 책의 개정판이다. 일부 내용을 보완하고 이명박 정부의 공과를 새롭게 조명했다.

너는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곽효환 글·이인 그림, 교보문고, 256쪽, 1만3000원)=시인 곽효환이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로해 줄 86편의 시를 모아 해설했다.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에 연재했던 글을 묶은 것으로, 백석·윤동주·이용악에서 고은·신경림·정호승·안도현·김선우에 이르기까지 한국 시단의 원로와 중진, 소장시인들의 작품을 고루 소개한다.

의식(크리스토퍼 코흐 지음, 이정진 옮김, 알마, 352쪽, 1만9500원)=물리적 실체가 없는 의식을 실증적 과학으로 연구할 수 있을까. 현대과학의 최전선에서 의식을 연구해 온 저자가 그동안의 성과를 개관한다. 의식에 관심을 갖게 된 개인적 동기에서부터 의식을 생성하고 촉발하는 시냅스(뉴런의 접합부), 신경 회로를 찾기 위한 노력 등을 생생한 문체로 전한다.

동물 홀로코스트(찰스 패터슨 지음, 정의길 옮김, 휴, 376쪽, 1만5000원)=작가이자 역사가인 저자가 동물에 대한 인간의 무자비한 학살과 착취의 실태를 고발한다. 전 세계 15개국에서 출간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책.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채 동물에게 자행하는 폭력은 결국 약한 인간에 대한 강자의 폭력과 착취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새로 읽는 노자 도덕경(노자 지음, 문성재 옮김, 책미래, 462쪽, 1만8000원)=춘추전국·한(漢)나라 시대의 문헌들을 대조·분석해 당대의 문법에 따라 기존의 도덕경 내용을 대폭 재해석했다. 1973년 발굴된 백서본을 기본으로 삼되, 각 대목의 전후 맥락과 당시 시대상을 살펴 오역의 여지를 최소화했다. 도덕경 관련 일화와 오역 사례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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