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변압기 등 못 견뎌 단전 잦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불별 더위로 전기사용량이 크게 늘어나 송전선이 한계수용 량을 초과하는 바람에 정건 또는 송전을 중단하는 일이 잦다.
이 때문에 공단의 공장들이 조업을 중단하는가하면 일반시민들은 선풍기와 냉장고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있다.
【이리】한전 이리영업소는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전기사용량이 크게 늘어나 주요 송전선이 한계수용 량을 초과하자 28일 상오9시부터 하오6시까지 이리공단을 비롯, 남중·모현·송학·북일·마동 등 일대에 송전을 중단하고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안의 1백여 공장들이 가동을 못한 것은 물론, 5만여 주민들이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선풍기조차 돌리지 못한 채 곤욕을 치렀다.
특히 이날 따라 이 지역에는 상수도마저 끊어져 더위에 지친 주민들은 얼굴을 씻을 물마저 구하지 못해 더 큰 괴로움을 겪었다.
한전 이리영업소에 따르면 관내 전기사용량이 지난달 30일부터 증가추세를 보이기 시작해 지난 25일 이후는 이리공단으로 들어가는 2회선이 평상시의 2만kw에서 50%늘어난 3만kw로, 시내로 들어가는 송전선은 1만6천kw에서 56%가 늘어난 2만5천kw로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
【포항】최근 경북 포항시내 일부지역에서는 정전사고가 잦아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냉장고를 가동하고있는 일반시민들과 빙과류판매업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있다.
29일 시민들에 따르면 한전측은 이달 들어 20여 차례나 정전사고를 냈는데 장시간의 정전을 제외한 5∼10여분간의 정전에 대해서는 아예 예고조차 하지 않아 수용가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있다는 것.【연합】
28일 밤 서울·경기도 북부지방 및 영서지방에서는 낮의 높은 기온 때문에 생긴 상승기류가 뭉게구름(적운)으로 변하면서 번게와 천둥이 심하게 치고 소나기가 쏟아져 곡곳에서 낙뢰로 정전소동을 빚었다.
▲28일 밤11시10분 쯤 서울잠실주공아파트 4단지418동 논터의 50kw짜리 변압기가 낙뢰를 맞아 주변 잠실2, 3단지 일대가 2~3시간씩 정전돼 시민들은 무덥고 짜증스런 밤을 보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