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 폭격|팔·게릴라에 보복확대 알파타본부(PLO 산하단체)파괴&&7백20여명 사상 어제하루|베긴 인구조밀지역 안가리고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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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스라엘은17일레바논수도 베이루트를 공습, 인구조밀지역의 팔레스타인게릴라 거점들을 강타하는 동시 레바논남부에 대한 지·해·공 3면공격을 단행, 남부 레바논에 이르는 팔레스타인게릴라들의 주요교량을 파괴하고 3년전 남부 레바논 침공 이래 하루 사상자로는 가장 많은 7백20여명의 사상자를 내게하는등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에 대한 보복공격을 확대했다.
이스라엘군 사령부는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2일전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로키트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74년이래 처음으로 베이루트의 인구조밀지역에 대한 공습을 단행, 약30분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산하 최대단체인 알파타본부건물등을 파괴했으며 남부 레바논에 대한 해상공습을 병행하여 자라니강과 리타니강에 있는 팔레스타인게릴라들의 보급로와 기지들을 맹타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의 와파통신은 베이루트와 남부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이날 공격으로 다수의 민간인을 포함, 1백34명이 죽고 5백87명이 부상했다고말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강의가 진행중인 대학교와 2개의 피난민수용소, 적어도 5개 아파트 건물및 베이루트 중심부에 있는 주택지역을 맹폭, 폭연으로 뒤덮인 베이루트는 겁에 질린 시민들의 차량홍수와 함께 공포의 도시로 화했으며 수백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은 17일 수도 베이루트시의 팔레스타인 게릴라 거점들에 대한 이스라엘공군기들의 공격행위와 관련, 유엔안보리의 긴급 소집을 정식 요구했다.
유엔안보리는 7월의장인 니제트의 「이데·오우마로」대사는 주유엔 레바논대사관의 「파크리·사기야」대리 대사로부터 그와같은 소집요구서를 전달받고 안보리 15개 이사국들과 접촉을 갖고있는데 「루돌프·스타즈·하르」유엔대변인은 안보리 긴급회의가 17일중으로 소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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