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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 창단 후 첫 유럽 무대

중앙일보

입력

부천필하모닉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섰다. 1988년 창단한 부천필은 1999~2003년 말러, 2007~2013년 브루크너의 교향곡 전곡을 잇따라 연주하면서 한국의 비중있는 오케스트라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에서 유럽 공연을 시작했다. 25년 동안 상임지휘자로 부천필을 성장시킨 지휘자 임헌정씨와 함께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했다. 국제 무대에서 연주력을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차이콥스키의 협주곡 연주를 함께했다. 부천필은 또 한국의 대표 작곡가 전상직씨에게 이번 투어를 위한 새 작품을 위촉했다. 이렇게 작곡된 ‘관현악을 위한 크레도’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부천필은 이어 이달 2일 독일 뮌헨의 헤라클레스홀에서 같은 곡목들로 공연했다.

4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에는 유럽 투어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의 무지크페라인 홀이다. 빈 필하모닉이 매년 1월 1일 신년음악회를 여는 공연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세계 관객이 주목하는 클래식 음악의 중심부다. 부천필은 이 홀에서 세 곡을 연주하며 이번 투어를 마친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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