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소탈해 모시기에 아주편했다 여행중 술안드시고 영부인은 야채즐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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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특별기 승무원들 말>
0-15일간의 아세안방문동안 대통령특별기에서 전두환대통령내의를 모셨던 대한항공승무원들은 모두 전대통령이『소탈하면서도 자상해 모시는데 별다른 어려음이 없었다』고 입을모았다.
비행시간 1만5천시간의 베테랑기장 명의창씨는 『날씨가 나쁘다가도 도착할때쯤이면 활짝 개어 조종에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9일 하오3시35분 김포공항에 도착할때도 장마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맑게 개어 행사에 지장이없어 기뻤다』고 말했다.
집무실 서비스를 맡았던 유혜자양은 『여행기간중 대통령께서는 알콜음료는 전혀 마시지 않고 캄파리소다등 음료수만 들었으며 영부인 이순자여사는 야채를 특히 좋아했다』고 말하고 서울에 도착할때는『그동안 수고가 많았다. 청와대로 초청하겠다』고 약속까지 했다고 기뻐했다.
대통령 특별기에 공식 수행원으로 탑승했던 대한항공 조중열회장은 『5개국 6개공항 1만6전2백96㎞의 여정을 모두 마치고 무사히 귀국한것은 대한항공의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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