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과잉 행동·범죄성 납중독·영양 부족과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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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제 아동들에게서 나타나는 학습 장애·행동 과잉 및 범죄 성향 등과 같은 행동 장애의 원인을 정신 의학 및 심리학의 측면에서가 아니라·생화학적 측면에서 캐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제5차 아동 학대에 관한 미 전국 회의에서 타코마 생물사회학 연구소 소장 「알렉산더·G·쇼스」 박사는 문제 아동들이 보이는 행동 장애가 이들 신체의 생화학적 요인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발표, 화제를 모았다.
「쇼스」 박사에 의하면 아동에 따라서는 영양 결핍이나 식품 첨가물 또는 환경 화학물에 특별히 쉽게 영향을 받는 생화학적 체질을 가진 경우가 있다는 것.
예를 들어 행동 과잉을 보이는 아동들의 경우 세가지 요인을 발견할 수 있는데 즉 혈액 안의 구리 중독, 인체 조직 내의 마그네슘과 인의 불균형, 그리고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등에 의해 「쇼스」 박사의 치료를 받으러 온 행동 과잉증 아동 중 90% 이상이 이 세 가지 요인 중 한가지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학 아동들에게 나타나는 여러 가지 행동 장애는 납중독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특히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빈민가의 건물에서 벗겨져 떨어지는 페인트 가루 등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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