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10년 만에 2500→4500…흡연율에 영향 미칠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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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담뱃값 인상 계획을 밝혔다. 가격을 2000원 정도 인상해 흡연율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04년 담배가격이 500원 오른 후 판매량이 감소하고 흡연율도 15%p 정도 떨어졌지만 2008년 이후에는 흡연율 하락 추세가 정체에 빠졌다”며 “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정책이 최선이기 때문에 담뱃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담배가격은 유통 마진 및 제조원가 39%(950원), 담배소비세 25.6%(641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14.2%(354원), 지방교육세 12.8%(320원), 부가가치세 9.1%(227원), 폐기물 부담금 0.3%(7원) 등으로 구성된다.
문 장관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 입법으로 담뱃값 인상을 추진해 이르면 내년부터는 담뱃값이 인상되도록 하겠다”며 구체적 일정을 밝혔다. 또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뱃값에 경고그림을 그려 넣는 등 가격 인상 이외에도 다양한 금연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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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일보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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