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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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산업발전에 따른 것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공해다. 제3차 경제개발로 중화학공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면서 대두되기 시작한 공해문제는 빼 놓을 수 없는 생활의 가운데 하나가 됐다.
환경기사는 바로 이러한 공해문제를 다루어 환경오염방지 및 처리를 담당하는 기술인력을 일컫는 것으로 근래 년1만명 내외가 몰리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고있다.
환경기사가 담당하는 분야는 수질·대기·소음진동 등 3가지. 이중 소음전동은 1급에만 있다.
지금까지 배출된 환경기사 1급이 2천5백25명, 2급이 5천9백33명에 이른다. 여성들의 진출도 활발한 편으로 1백20여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기사의 경우 실기시험이 따로 없고 필기시험만을 치르는데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나 1과목이라도 40점 이하를 얻으면 불합격된다.
2급의 경우 대기분야는 ▲대기오염개론 ▲대기오염방지기술 ▲공해공정시험법(대기) ▲환경보전법을, 수질분야는 ▲폐수처리공학 ▲폐기물처리 ▲수질관리 ▲공해공정시험법(수질) ▲환경보전법을 시험 친다.
소음진동분야는 ▲소음개론 ▲소음방지기술 ▲진동방지기술 ▲공해공정시험법(소음진동) ▲환경보전법이 시험과목이다.
과목당 25문제가 출제되는데 시험은 꽤 까다로와 작년의 경우 3·64%라는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 공단 측은 전문대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월리의 이해와 옹용을 위주로 공부하면 합격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는 기능사와 달리 응시자격이 제한돼 있다. 기능사 1급 자격취득자, 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하고 실무 3년인자. 초급 및 전문대졸업 또는 졸업예정자, 고졸자로 3년 이상 실무경험자는 2급에 응시할 수 있다.
서울시내에는 네군데의 관인학원이 있는데 대개하루2시간30분씩 2개월 과정으로 가르친다. 1개월 수강료는 3만원.
이 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한국기술검정공단 소정양식의 응시원서1통, 수검자격을 인정할 수 있는 증빙서류1통, 명함판사진3장 및 도장, 검정료1천5백원을 서울 및 각 도청소재지 산하 지방사무소에 접수하면 된다(81년 시험일정‥2급=9월7∼10일 접수·10월l1일 시험).
대기기사의 경우 아파트 등 보일러사용업체에, 수질기사는 화공·제약·도금·염색·의류·식품업체에 취업이 가능하다.
또 시·도의 환경감시원(10∼5급)으로 공무원시험을 마로 치르지 않고 채용될 수도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월수가 약간 낮은 편으로 2급은 20만∼25만원, 1급은 25만∼30만원을 받고 있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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