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혁 홍대 명예교수 빌딩 옥상서 투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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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1일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 정문 앞 계단에서 홍익대 영문과 명예교수 윤종혁(尹鍾爀.72.사진)씨가 숨져 있는 것을 빌딩 주차관리원 林모(5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林씨는 "행인들로부터 신고가 와 나가보니 尹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계단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尹씨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가 자택에서 발견됐고 10여년 전부터 당뇨병으로 고생해왔다는 주변의 진술로 미뤄 尹씨가 빌딩 옥상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尹씨는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회장, 한국현대수필문인회 회장, 한국공간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시신은 삼성서울병원에 안치됐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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