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대화 넓힐 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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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두환 대통령은 14일 『오늘날의 상황이야말로 우리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기대된다』 고 말하고 『서구 민주복지국가의 발전이 기독교문화를 배경으로 했듯이 우리의 새 역사 건설을 위해서도 교회의 역할은 실로 중대하다』 고 강조했다. <사진>
전대통령은 이날상오 호텔 신라에서 기독교 20개교단이 공동 주최한 제13회 연례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역사의 어느 순간에나 위대한 국가건설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돼야하며 마찬가지로 정부와 교회·교인이 일심동체가 돼야한다』고 말하고 『국가사회설계에 있어 본인은 문을 팔짝 열어놓고 교계지도자 등 여러분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어나갈 생각이며 여러분은 항상 나의 반려자이며 후원자가 돼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산업사회건설이 물질적 성장을 가져다준 것은 사실이나 인간소외·인간성상실·개인주의·배금사조(배금사조)·찰나주의의 만연 등 정신적인 빈곤의 문제에 새롭게 부닥쳤다』 고 말하고 『이러한 문제들은 기독교 정신을 통해 극복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준비위원장 유호준목사 등 교단대표와 3부요인·주한외교사절·기독교단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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