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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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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일간에 「생쥐와 고슴도치」논쟁|「스즈끼」가 한말 통역이 잘못전해>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때아닌「생쥐와 고슴도치」 논쟁이 한참이다.
미·일정상 회담을 위해 방미중이던 「스즈끼」 (영목선행) 일본수상은 지난 7일 미상하양원의원들과의 간담회자리에서 『왈본은 「하리네즈미」 (고슴도치)는 되더라도 라이언은 되지 않을것』 이라고 일본의 입장을 고슴도치에 비유, 일본의 방위정책이 자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통역이 「하리네즈미」를 「하쓰까네즈미」 (생쥐) 로 해석, 영어로 와이즈마우스 (현명한 생쥐) 로 잘못번역하는 바람에 미국의분노를 산 것. 미국에서 생쥐는「도망 잘 다니는 교활하고 약은놈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스즈끼」수상의 이발언은 의미상 「방위의 책임을 지지않고 요리조리 피하는 일본」이라는 인상을 준셈이다.
미국의 유력지 워징턴포스트지까지 사설로 이문제를 거론, 『일본인은 자신이 놓여있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팔짱만끼고 앉아 있으려 한다』 고 분노.

<1위 사다트대통령 미단인이 존경하는 외국지도자>
「사다트」이집트 대통령이 미국 각지도자들의 가장 존경할만한 외국지도자로 뽑혔다고 12일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가 보도 이잡지는 올해 처음으로「가장 존경할만한 외국지도자」에 관한 조사를 미국의 각계지도자 1전4백3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사다트」가 39·2%를 획득, 1위를 차지.
2위는 「대처」영수상(29·5%) , 3위 「슈미트」 서독수상 (12· 1%) , 4위 「바웬사」폴란드 자유노조지도자, 5위 「요한·바오로」Ⅱ세교황(2· 5%) , 6위「트뤼도」캐나다 수상 (2· 2%)이 각각 차지했고 이밖에 등소평중공부주석, 「베긴」 이스라엘수상, 「카를로스」 스페인왕, 「무가베」 짐바브웨수상,「지스카르」프랑스대통령이 거론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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