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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파도를 헤치며…윈드·서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윈드서핑(Wind-Surfing)-. 바람을 이용해서 파도를 타는 바다 스포츠이자 레저스포츠.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면 새터 호반-. 윈드서핑을 즐기러 온 많은 직장인·학생들로 한바탕 수중잔치를 벌인다. 이름하여 윈드서핑 스쿨.
대개 초보자는 이 스쿨에서 4주간의 훈련을 받는다. 우선 5시간 정도의 지상교육을 통해 돛다는 방법, 보드 위에서 수평을 잡는 법 등이 숙련되면 수상훈련에 들어가 운행기술과 테크닉 등을 익히면 된다.
지난해 10월18일 부산∼일본대마도까지 8시간23분만에 윈드서핑으로 쾌주한 권희범씨(29)도 바로 이들의 동우회 출신.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경기종목으로 채택된 윈드서핑은 73년 처음 도입이후 현재 일본에서는 30만명의 인구를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윈드서핑 보드수가 10만 척에 이르고 있다고.

<윈드서핑>
요트의 일종으로 요트와 다른 점은 파도를 이용해 바다를 달린다는 것. 선체중량은 28kg이며 평균 시속30km.
바람을 이용하기 위해 요트처럼 돛을 달지만, 조작이 우선 쉽고 방향 전환이 자유 자재인데다 정지가 용이해 요트보다 드릴이 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요트가 여름 스포츠인데 반해 윈드서핑은 4계절 어느 때이고 즐길 수 있다.

<장비>
▲보드(3m90cm×60cm·18kg)=강력 플래스틱의 재질로 되어있으며, 내부엔 부력재가 있어 물위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게 고안되어 있다.
▲세일(돛)=넓이에 따라 4·0∼6·2평방m까지 다양하며, 풍속에 따라 적절히 대체, 사용할 수 있다.
▲마스트(4m50cm)=보드와 돛을 연결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또 풍향정도에 맞춰 돛을 전후좌우로 이동할 수 있게돼 있다.
▲붐(활대·직경 2m80cm)=방향키이자 운전손잡이.
▲기타=그밖에 후위방향키와 중심방향키가 있으며, 생명선이 따로 있어 만약의 경우 보드와 돛이 격리되지 않도록 하고있다.
이 같은 장비를 갖추려면 대략 60만∼70만원정도의 경비가 소요되지만 공동장비는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고, 개인장비인 하나스(허리부대·2만원), 라이프재컷(1만5천원), 윈드서핑용 슈트(6만원)만 있으면 된다.

<회원가입>
신입회원은 먼저 윈드서핑 스쿨에 가입,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4주 강습료를 포함해 3만5천원의 회비를 내야한다. 일단 정회원이 되면 1년에 l만5천원의 회비만 내면 언제든지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다.
신입회원 접수는 퇴계로3가에 있는 알프스 빌라(대표 민병학·전화(265)9914)나 두영산업(대표 이기영·(22)3824)으로 하면 되고, 일요일마다 열리는 윈드서핑 스쿨(새터 호반)에서 직접해도 된다. <전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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