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패권차지-대학야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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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고려대는 4일 서울운동장에서 끝난 춘계대학야구연맹전 결승에서 2회 대거 9점을 올리면서 동국대를 13-7로 대파, 79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2년만에 우승을 되찾았으며 지난해 10월 제2회 부산시장기 우승이래 7개월만에 다시 대학야구 정상에 복귀했다.
한편 최우수선수로는 한양대와의 준결승에서 역전3점 홈런을 친 고려대 1루수 박종훈이 뽑혔으며, 양상문(고려대)은 우수 및 방어율 우수 투수 상을 받았다.
또 오대석(한양대 유격수)은 타격 및 도루 상을, 김정수(고려대 좌익수)는 타점 및 홈런 상을 수상했다.
이날 고려대는 2회초 13명의 타자들이 나와 투수 및 수비난조에 빠진 동국대를 적공. 5번 최홍석의 3타점2루타 등 집중 5안타와 적실3, 야수선택1, 사구2개를 묶어 무려 9점을 올려 대세를 일찍 결정지었다.
고려대는 2회초 선두4번 김정수가 중전안타로 나간 후부터 동국대 내야진이 잇단 실책을 거듭, 걷잡을 수없이 무너졌고 김성한 등의 실책까지 겹쳐 5안타를 얻어맞았다.
초반 대량실점으로 맥이 빠진 동국대는 6회2점, 7회4점을 만회했으나 승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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