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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도 높은 식품이 충치를 일으킨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젤리·캐러멜·엿 등 당분함량과 점도가 높은 간식식품들이 충치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 사실은 서울대 예방치료학교실의 김용환씨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식품의 치아 악식(충치)유발지수에 관한 연구』에서 드러났다. 김씨는 한국인의 기본식품 82가지를 충치유발 가능성의 점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표시해 충치를 예방하는 식이요법의 기본자료로 제시했다.
김씨는 충치를 생기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인 음식중의 당분함량을 분석하고 그 당분이 입안에 잔류하는 시간을 가지고 지수를 만들었다.
실험에서는 충치가 없는 21세의 남자에게 대상식품을 섭취시키고 1분 간격으로 타액을 채취분석, 침의 당 농도가 20%에서 0.02%가 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더해 충치유발지수로 정했다.
그 결과 당분함유량과 지수가 꼭 비례하지만 않는 것이 밝혀졌다. 지수가 가장 높은 것은 젤리로 전당량 72.6%에 충치지수가 46이었으며 그 다음이 캐러맬의 38이었다.
전반적으로 당류식품은 점성으로 인해 입안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지수는 46∼13(꿀)까지 다른 식품보다 높았다.
당류식품 다음으로 전당량 및 지수가 높은 것은 곡류식품.
비스킷은 81.2%의 당량에 지수 27로 곡류 중 가장 높았으며 센베이과자도 25에 달했다.
도너츠와 인절미는 50%정도의 당량에 지수는 19.
흰쌀밥은 30.2%의 당량에 지수 6으로 곡류음식 가운데서는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하고 있다.
세번째로 지수가 높은 식품은 과일류로 16∼2까지의 지수분포로 나타났다.
과일 중 가장 당량과 지수가 높은 것은 건포도로 70.3%에 16이었다. 제일 낮은 것은 5.4%에 지수 2를 갖는 토마토.
음료식품의 유발지수는 ▲발효유14 ▲사이다10 ▲콜라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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