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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부반장 출마 한 초교생-경쟁후보 찍어 무득점 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3·25총선」의 열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던 지난 23일 부산시내 모 초등학교 6학년 A학급에서 반장과 부반장 선거가 있었다.
이 선거에는 반장후보 5명, 부반장 후보 7명이 출마해 국회의원선거 못지 않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꼬마후보자들은 열띤 연설 끝에 투·개표에 들어갔다.
그러나 반장후보 X군과 부반장 후보 Y군에게는 단1표의 지지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X·Y군은 겸손한 나머지 차마 자신에게 지지표를 던질 수 없었던 모양.
개표결과를 지켜본 담임K교사는 『X· Y군이 선거에 진 것이 아니다. 자기보다 남을 찍을 줄 아는 마이 정말 아름답다』낙선후보를 격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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