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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축구 춘추전국시대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새로운 「시즌」의 개막과 더불어 변화와 신선감이 충만, 실업축구1차「리그」가 시작된 15일의 효창구장엔 활기가 넘쳐흘렀다.
특히 주목을 끈 「팀」은 「코칭·스태프」가 바뀐 주택은·대우·제일은「팀」.
주택은은 왕년의 장신「스타」 김재한「코치」가 오인복 감독과 함께 작년의 침체를 깨고 일대 도약을 노리는 「팀」이며 국가대표 GK 최광식·FB 윤인선을 보강, 전 국가대표 FB 김희태와 함께 강력한 수비력을 구축했다. 또 이날 철도청과의 대전에서 혼자 2「골」을 올려 통쾌한 역전승을 장식한 「뉴·페이스」 강상길을 주목의 공격수로 탄생시켰다. 이번에 9명의 신인을 「스카우트」한 주택은은 김재한「코치」에 걸맞게 장신선수일색, 평균신장이 가장 큰 실업「팀」으로 등장한 것이 더욱 이채롭다.
신정섭·김한수「코칭·스태프」의 「데뷔」로 체질개선한 제일은은 FW 오석재·강경호에 HB 박항서를 가세시켜 역시 전력이 배가되었다.
그러나 이날 난적 성무에 선제「골」을 뺏기는 고전 끝에 간신히 무승부, 「데뷔」전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연세대로부터 옮겨온 장운수 감독의 대우는 창단 이래의 부조에서 마침내 탈피할 조짐이다. 탁월한 좌우「윙·플레이어」서원상·신문선을 얻어 「스피디」한 공격이 특징적인 강점으로 부각되었다.
한편 해군도 GK 박영수, FB 송준복·최기봉, HB 이용수·이강석, FW 강재철 등 『짭짤한 맹장』들로 「팀·컬러」를 쇄신, 조흥은에 낙승하여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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