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외무-이동 장시간 요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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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일 하오 외무부에서 노신영외무장관과 「이또」(이동정의) 일본외상간의 대좌는 지난 1년 동안의 한일간 냉기류를 씻는 양국정부간 공식접촉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13명의 일본외무성출입기자가 취재하는 가운데 장관실에 들어선 「이또」 외상은 노장관에게 『취임식으로 바쁜일정 중에 이처럼 대면의 기회를 내주어 고맙다.』는 인사말로 시작해 예정시간을 넘겨 1시간여나 만났다.
요담 후 외무부당국자는 『회담이 아니라 예방에 따른 요담에 불과할 뿐』이라고 애써 격을 내렸는뎨 13명의 외무성 출입 기자들이 수행, 숙소에 「프레스·센터」까지 설치하는 배려와는 대조적으로 경축사절로 온 「이또」 외상 등이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경축사절을 위한 만찬에도 참석않고 이한하는데 대해서는 일부 일본언론에서조차 심한 비판을 가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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