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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강추위…호남엔 폭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전국을 영하의 혹한으로 몰아넣은 금년겨울 고별추위가 이틀째 맹위를 떨쳐 26일 아침 서울지방 수은주가 영하15도6분, 춘천·대전 영하16도를 비롯해 대구영하13도2분, 광주영하12도, 부산 영하9도9분, 제주도 영하4도1분까지 곤두박질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10도 가량 낮은 기온이다.
또 울릉도엔 67㎝, 호남지역에는 10㎝안팎의 폭설이 내렸다.
전방곤지는 더 떨어져 화악산이 영하30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영하20∼30도의 강추위를 보였다.
25일 밤과 26일 새벽사이 서울시내에서는 들여놓았던 석유난로등 난방기구를 다시 꺼내 이를 소홀히 취급하다 불을낸 사고가 4건이나 열어나기도 했다.
한편 독감과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서도 서울시내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법정수업일수를 채워야한다는 교육당국의 융통성 없는 학사운영으로 학생들은 26일 상오에도 추위에 떨면서 종업식을 갖기 위해 등교했다.
중앙관상대는 중국내륙지방에서 발달한 한랭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돼 강추위를 몰고 왔다고 밝히고 27일까지 추위가 계속된 뒤 28일부터 차차 풀리기 시작, 3월1일부터 평년기온을 되찾겠다고 예보했다.
관상대는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영하13도, 춘천영하16도, 대전영하14도 등 전국이 계속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으나 날씨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아침 전방고지의 최저기온은 다음과 같다.
▲화악산=영하30도 ▲향로봉=영하28도 ▲백석산·대성산=영하26도 ▲대우산·적근산=영하25도 ▲대관령=영하23·4도 ▲감악산=영하23도 ▲백학산=영하1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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