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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후보, 12대대통령당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정당의 전두환 대통령 후보가 25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총 투표수의 90.1%인 4천7백55표를 얻어 제12대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민한당의 유치송 후보는 4백4표(7.7%), 국민당의 김종철 후보는 85표(1.6%), 민권당의 김의택 후보는 26표(0.5%)를 각각 얻었다.
새 헌법 부칙에 따라 12대대통령의 임기가 이날부터 시작되고 따라서 제5공화국이 정식 출범했다.
전두환 후보는 지난 11일 실시된 선거인단 선거에서 당선된 3천6백75명의 민정당 소속 선거인 외에 무소속 등에서 1천80명의 찬 표를 더 받아 대통령당선에 필요한 2천6백39표를 훨씬 상회하는 압도적 다수표률 얻었다.
민한당의 유치송 후보는 선거인단선거에서 당선된 민한당소속 선거인 4백11명보다 오히려 7명이 부족한 4백4표를 얻은 데 비해 국민당의 김종철 후보는 소속정당출신 선거인수 48명보다 37표, 민권당의 김의택 후보는 20명보다 6표를 더 많이 받았다.
이날 상오8시부터 전국77개 선거구 (구 국회의원선거법에 의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낮12시께 대부분 끝나 선거구별개표에 들어갔는데 하오2시20분 서울을 마지막으로 전국의 개표가 모두 완료됐다.
총5천2백77명의 선거인중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된 경규면씨 (강서·민정)등4명과 풍랑 등으로 전남 섬 지역 2명이 투표에 불참하여 99.9%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무효 1표가 나왔다.
개표결과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선거인 53명중 52명이 전두환 후보를 지지, 98.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강원도가 2백99명중 2백92명으로 97.7%를 나타내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서울은 8백55표 중 7백3표가 전 후보를 지지, 82.2%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전남에서 6백6명중 5백21명이 민정당 후보를 찬성해 86%로 그 다음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중앙선관위는 25일 중에 선거록을 작성, 전체회의에서 전두환 후보의 당선을 공식확정하고 26일 주재황위원장이 청와대로 전대통령을 방문해 당선통지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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