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시 주택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일본에서 거주하던 70대 한국인 부부가 토사에 휩쓸려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이던 우리 국민 2명이 토사에 휩쓸려 이 중 남편이 사망하고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상을 입은 나머지 1명은 부인이다.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은 없는 상태다. 한국국적을 가진 이들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일본 특별영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변인은 “히로시마 총영사관을 통해 사망 및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산사태로 일본인들이 희생된 것에 대한 위로전문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 앞으로 보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