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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순신 장군도 즐긴 진도 멸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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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다가오는 추석 때 진도 특산품으로 선물을 꾸리기로 했다. “이순신 장군도 멸치와 전복 등을 즐겨 드셨다고 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사연은 이렇다.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를 수습 중인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지난 12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세월호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진도군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추석 선물로 진도산 특산물을 많이 구매해주시기 부탁드린다”는 내용이었다.

김무성 대표가 이 메시지를 받아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했다. 그는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끄신 이순신 장군도 진도 멸치와 전복 등을 즐겨 드셨다”며 “세월호 사고로 관광객이 찾지 않고 매출도 많이 감소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진도군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추석선물로 진도산 특산물을 많이 구입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진도군에서 시스템을 구축해 진도 관내에서 생산되는 제품만 판매하는 ‘진도몰’을 언급하며 이 곳의 전화번호(061-544-9786)도 직접 불렀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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