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음반 4억대 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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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경은 18일 무허가 음반제조공장을 차려 외국인기가수들의 노래를 복사해 4억원어치를 시중소매상을 통해 팔아온 김용두(34·경기도 남양주군 구리읍 수택2리 355) 정호석(41·서울역촌동)씨 등 3명을 부정경쟁 방지법·저작권법·음반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초부터 지금까지 자기 집 부근 야산에 음반제조용 「프레스」기·사출기·배합기 등을 갖춘 비밀공장을 세운 뒤 최근 내한공연을 가진 「둘리즈」와 「아바」 「존·래논」 「올리비어·뉴튼·존」 등 국내 유명「래코드」사에서 판권을 갖고 있는 외국유명가수들의 인기곡 75종을 해적판으로 찍어 모두 15만장(싯가2억3친만원)을 7천5백만원에 팔았다
또 정씨는 7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아바」의 「슈퍼 트라우퍼」 등 인기곡 50여종 12만장(싯가 1억8천만원)을 6천만원에 팔아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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