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미용에 좋고 주머니 부담도 적어 테니스|초보자를 위한「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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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추위도 물러가고 제법 날씨가 풀림에 따라「테니스」「사이클」「조깅」등 야외운동이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다.
도시생활에서 오는 각종 공해와 운동부족현상을 해소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있는 것은 단연「테니스」특히「테니스」는 전신운동이므로 비만층이나 위장병 등 치료에 큰 보탬이 되고 여성에게는 허리선을 아름답게 해주는 등 미용효과도 만점이다.
이 같은 장점 외에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테니스」인구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테니스」협회 집계에 따르면 전국에「테니스」애호가들이 2백만명에 이르고 있으며「코트」도 6백여 곳에 3천 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초심자들에게「테니스」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필요한 용구와「레슨」「매너」「코트」의 이용방법 등을 소개한다.

<매너>
「테니스」는 다른 어느「스포츠」보다「에티켓」을 중요시한다. 「테니스」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닌 만큼 상대와 이웃「플레이어」를 항상 염두에 두고 불편과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
자기「볼」을 줍기 위해 경기중인 옆「코트」에 뛰어든다든가 상대방의 실수를 좋아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용구 및 복장>
「테니스」를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들이 복장과「래킷」등 용구를 준비하는데는 2만원에서 3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래킷」이므로 구입할 때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되 잡아서 편하고 자기체중에 알맞은 무게를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초심자들에게는 l만원에서 2만원사이의 국산「래킷」을 골라 배우는 것이 좋으며 이밖에 용구로는 ▲「볼」(2개1천5백원) ▲운동화(3천원 정도) ▲상의(3천∼5천원) ▲「팬츠」(4천∼6천원) ▲양말(5백원)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코트 이용>
주말과 평일「코트」의 위치에 따라「코트」사용료가 각각 다르나 대개 주말의 경우 한면 한시간에 3천∼5천원이며 평일은 한면당 2천∼3천원 정도.
「코트」마다 회원제를 거의 운영하고 있는데 월 회비는 2만원 정도여서 본격적으로 배우려는 초보자들에게는 오히려 월 회원제가 유리하다.
이밖에도 직장마다「테니스」회를 두고 있는데 회사「코트」가 없는 직장에서는 일반「코트」를 월15만∼30만원씩에 임대 활용하고 있어 직장「테니스」회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이밖에 개인「래슨」을 받을 경우「코트」사용료를 포함, 월 3만5천∼6만원이 든다.
개인「래슨」을 받을 경우 2개월 정도가 지나면「코트」에 나가「게임」에 임할 수 있다.

<유의사항>
겨울동안 쉬고 다시「코트」에 나서는 사람이나 초심자들은 성급히「코트」에 먼저 뛰어드는 것은 절대 금물.
모든「스포츠」가 그렇지만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워밍·업」이 있어야한다.
「테니스」의 경우 우선「코트」를 5∼10바퀴 정도 돌고 손목·발목·어깨·허리를 충분히 풀어 주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허리를 지나치게 강조, 자칫하면 허리「디스크」로 도중에「테니스」를 포기하는 초보자들이 많은데「테니스」의 축은 어깨여서 어깨와 손목을 이용하는 방법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몸을 푼 후 강타위주보다는 가볍게「볼」을 넘기는 연타 위주로 연습을 시작, 점차「스피드」를 높이는 것이 좋다.
특히「테니스」는「엘보」가 오는 경우 무척 힘들게 되는데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된다.
초보자의 경우 하루 30분∼1시간 정도 연습한 후 차차 익숙해지면서 시간을 늘려야하며 2∼3시간 칠 경우 40분 정도 치고 20분 정도 쉬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김성배「데이비스·컵」대표「팀」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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