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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D-30' 국가대표 "홈 개최 대회, 역대 최고 성적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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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열리는 대회라 열심히 준비했다. 30일 동안 더 갈고 닦아 성원에 보답하겠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2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박순호 선수단장을 비롯해 양궁·육상·배드민턴·유도 등 20종목의 선수와 지도자, 총 4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체조 양학선은 "체조에서는 도마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시상대 위에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역도 사재혁은 "개인적으로 명예회복을 하고 싶다. 또 실추된 역도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수 자격 정지 해프닝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못할 뻔한 배드민턴 이용대는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이 특별하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펜싱 박경두는 "승패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고, 태권도 이대훈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전했다. 유도 국가대표 코치가 된 이원희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코치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세월호 참사로 시름에 빠진 국민들에게 대회 종합 2위를 달성해 희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인천에서 열린다. 한국은 총 36개 종목에 1068명이 출전한다.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76개를 따 종합 2위를 거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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