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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자 감독 탄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영화감독이며 태창영화사 사장인 임원식씨의 차남 임종재군(22)이 김수용감독 조감독으로「데뷔」, 우리 나라에선 첫 부자감독이 탄생됐다.
임군은 김수용씨가 연출하는『도시로 간 처녀』의 조감독을 맡게 된 것.
임군믄 2월 서울시립산업대학 (4년제) 조경학과를 졸업한다. 『전공과는 관계없이 영화가 좋아 영화일을 하게됐다』고. 임군은 재학 중에도 교내연극회 회장일을 했고 많은 연극에 출연과 연출을 했다.
『이왕 시작했으니 한국영화를 위해 훌륭한 연출자가 되겠다』 는 게 임군의 다짐이다.
『도시로 간 처녀』 는「오리지널·시나리오」로 작가 김승옥씨의 작품.
태창영화사로는 첫 동시녹음영화이기도 하다.
도시로 나온 한 여성을 통해 서민들의 성실한 생활을 그린 내용이다.
유지인· 금보라· 김윤미양 등 여성출연자들이 결정됐고 이 달 초 촬영이 시작된다.
한편 최근 제대한 임원식씨의 장남 임종호군(25)도 올해 중앙대연극영화과에 진학, 촬영을 전공할 예정이다. 임씨3부자는 모두 영화에 종사하는 영화가족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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