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 전대통령|한국의 안정회복에 깊은 찬사 미의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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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대통령은 2일 하오(한국시간 3일새벽) 미상·하원을 각각 방문, 인사말을 통해 『미합중국의회는 한국민의 마음속에 항상 따뜻하게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트루먼」대통령때 이 의사당에서 의원여러분이 한국에 대해 물적 인적원조를 아끼지 않았고 한국이 전쟁으로 폐허화 됐을 때 의회는 전후복구에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면서『30년이 지난 오늘 미국의 이 신념에 찬 조치가 우리 한국민에 의해 증명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밀접한 한미관계의 역사를 더듬어 회고.
이에 앞서 「토머스·오닐」하원의장을 대리한「짐·라이트」민주당원내총무는 인사말에서『한미양국은 과거 한때 상호간 오해와 거북한 시대가 있었음을 부정하지 못하지만 이제 이 불편이 말끔히 끝났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정치가 새로 시작되는 시기에 한국과 협조를 아끼지 않게 돼 감사한다』고 말했다. 「라이트」총무는 『하원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각하의 방미를 환영하며 이는 정파를 초월하여 드리는 인사』라고 말하고 『각하는 한국민과 더불어 자유민주국민들이 통제하에 있는 어떤 국가보다 국민에게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실증을 보여 주었으며 이에 대해 감사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클레먼트·재볼로키」하원 외무위원장은 『각하를 환영합니다』라고 우리말로 이야기를 꺼낸 뒤 『전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한미 두나라는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국가들이 되었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하원방문에 앞서 이날 하오 미상원 「맨스필드·룸」에서 「찰즈·퍼시」외교위원장, 「서먼트」법사위원장, 「샘·넌」국방위원, 「하워드·베이커」공화당원내총무등과 함께 약1시간동안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퍼시」위원장은 『각하의 빛나는 영도하에 한국이 안정을 되찾은데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고 찬양하고 『70년대의 한미간의 불편한 관계는 이제 깨끗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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