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에하라」의 "위압감" 항의서 비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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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WBA「주니어·라이트」급「챔피언」인 일본의 「우에하라」선수는 지난해 11월20일 동경에서 「에르난데스」(베네쉘라)와 1차 방어전을 앞두고 막상 상대선수를 보니 얼굴에 수염이 무성, 위압감을 느꼈다.
「우에하라」선수의 이와 같은 위압감을 간파한 「가네하라」「매니저」는 「룰」석상에서 『수염이 상대선수에게 위압감을 준다』고 집요하게 항의했던 것.
「가네하라」「매니저」는 만일 수염을 깎지 않는다면 「파이트·머니」의 일부를 차압해야 한다고까지 물고 늘어져 결국「에르난데스」는 수염을 깎고 「링」에 올랐으나 결과는 판정패.
「에르난데스」외에도 세기의 「빅·매치」라는 미국의 「레너드」와 「파나마」의 「로베르토·두란」과의 「웰터」급 「타이틀·매치」의 재대결 때도 「레너드」가 『「두란」은 수염을 깎고 「링」에 오르라』고 항의, 문제가 된 일이 있다.
「레너드」측의 항의는 집요하지 않아 「두란」은 수염을 깎고 「링」에 오르는 곤욕(?)은 겪지 않았는데 수염을 기르기 좋아하는 「복서」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나 할까.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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