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환자 집단탈출 "액체가 스며든 매트리스 침구까지 가져가"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에볼라 격리센터서 집단 탈출한 환자들을 찾지 못한 당국이 격리센터 주변지역 봉쇄를 검토하고 있다.

AFP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루이스 브라운 라이베리아 공보장관이 "아직 그들을 찾지 못했다"면서 "격리센터를 약탈한 괴한들이 환자들에게서 나온 액체가 스며든 매트리스와 침구를 가져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비록 일부 감염된 환자들이 이미 격리센터가 위치한 빈민가 웨스트포인트를 탈출했을 수 있다는 보고에도 약 7만5000명이 거주하는 이 지역을 봉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의 대변인을 겸하고 있는 브라운 장관은 "센터를 약탈한 훌리건 모두가 이제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 일 수 있다"며 "이 지역을 격리시키는 것이 해결책의 한가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청소년협회 소속 윌몬트 존슨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모든 곳을 샅샅이 찾았지만 그들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실종 환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조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존슨은 "일부 목격자는 그들이 이미 다른 지역으로 갔다고 말했다"며 격리 노력이 너무 늦었음을 시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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