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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사의 해외 직접투자금, 20.4% 늘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국내 제약사의 해외직접투자(FDI, Foreign..Direct..Investment)가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DI는 해당 기업에게는 노동력과 원자재 활용, 기술 도입 등 전통적 비교우위들의 결합이나 해외 보호 무역 극복을 통한 현지시장, 제3국 진출 활성화 등의 긍정적 측면이 있다. 반면 국민경제적으로는 국내 고용기회가 축소되고 수출이 감소되는 증의 우려도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내 제약산업 해외직접투자' 브리프에 따르면 제약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13년 5121만 달러로 전년(4254만 달러)대비 20.4% 증가했다. 2010년 2367만 달러이던 제약산업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2013년 기준 2010년 대비 2.2배 늘었는데 매년 투자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는 해외직접투자를 통해 저임을 주로 활용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진출과 선진기술도입을 위한 해외투자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세계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직접투자의 확대는 불가피하다.

지난해 제약산업 해외 직접투자는 지역별로는 아시아, 북미, 유럽 지역 순이며 국가별로는 홍콩, 미국, 인도, 이탈리아 등으로 투자비중이 높았다.

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은 2848만 달러를 투자하며 전체 투자액의 55.6%를 차지했다. 그 뒤로 북미 1,188만 달러(23.2%),..유럽 946만 달러(18.5%), 중남미 119만 달러(2.3%) 등 순이었다. 2009년 7개에 불과하던 투자국이 2013년 기준 18개 국가로 확대되고 있어 해외직접투자가 다국가로 투자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남미 지역은 최근 파머징(Pharmerging)마켓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해외 직접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 향후에도 이들 지역은 의약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산업의 해외 직접 투자 목적은 현지시장진출이 59%를 차지했다 그 뒤로 선진기술 도입(21%), 수출촉진(13%)등으로 나타났다. 2005년까지는 저임활용을 위한 해외직접투자가 10%..이상의 비중을 보였으나 2006년부터 한 자리 수로 떨어지고 현재는 저임용의 투자는 사라지는 등 해외직접투자의 목적이 크게 변화되고 있다.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조사분석팀 신유원 연구원은 "신흥국의 낮은 공공 보건의료에 비해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하면서 의료 소비 지출이 늘어나는 것과 맞물려 이러한 해외직접투자의 증가는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수출 증가 등으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협소한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향후 FTA 등 글로벌한 무역환경 조성에 따라 현지시장진출 노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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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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