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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살인 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치밀한 상상력을 즐길 수 있는 추리소설의 독자엔 지식층이 더 많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지적 오락「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나일」살인사건』은 현대인이 즐길만한 제격의 영화인 셈이다.
『「나일」…』은 추리소실의 여왕이라 불리는「애거더·크리스티」(1890∼1976)의 1937년 작품이다.
신혼여행 중이던 부호의 딸이「나일」강을 오르내리는 호화 유람선에서 살해된다.
이 배에 탄 승객은 모두 10명. 각기「알리바이」가 성립되는데도 제2의 사건이 빚어지면서 긴장과 재미는 더해간다. 원작 소설의 무대이긴 하지만「이집트」의「피라미드」등「나일」강변의 관광을 곁들여 눈요기 감을 더해 준다.
「피터·유스티노프.」「올리비어·허시」「미어·패로」등 출연하는 인물 10명이 모두 주연급 배우. 78년 미국·영국 합작 영화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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